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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청소부 밥

저자 : 토드 홉킨스 (Todd Hopkins), 레이 힐버트 (Ray Hilbert)

독서 기간 : 2019.03.09 ~ 2019.03.10


▣ PROLOGUE

 아무리 주말이라지만, 2일만에 다 읽다니... 책을 덮고나서도 나 자신이 신기했다. 독서 능력이 향상된 것은 아니다. 단지 책이 짧고, 쉬웠을 뿐. 독서를 시작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REVIEW 

 주인공 '로저'는 '트리플에이'라는 회사의 사장이며, 꽤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이다. 하지만 회사의 많은 업무와 그로인해 자연스럽게 가정에 소홀해지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우연히 그의 회사를 청소하는 '밥 아저씨'를 만나게 되고, 그의 부인 '앨리스'의 6가지 지침을 전해준다. 매주 월요일 지침들을 하나씩 듣고 실천한 '로저'는 결국 일과 가정의 문제들 모두 잘 해결하게 된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이렇다. 너무나도 익숙한 포맷인데다가 하고자 하는 말을 '밥아저씨'가 명료하게 풀어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너무나도 읽기도, 이해기도 쉬운 책이다.


 '밥 아저씨'의 6가지 지침은 다음과 같다.

 1.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

 2.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3.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4. 배운 것을 전달하라.

 5.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6.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라.

 

 책을 다 읽고 나니, '로저'가 부러워졌다. 사회 초년생 티를 이제 갓 벗은 나에게 위의 지침들이 크게 다가오는 감동은 없었다. 단지, '로저'에게 정말 필요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자신과 비슷한 길을 걸어왔던 인생 선배, 즉 멘토를 만났다는 것은 정말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몇년간 사회생활을 하면서 정말 친한 친구들에게조차 말하기 힘든 상황들이 있었다. (친구와의 관계가 어렵다기 보다는 그들이 나를 이해할 수 있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형식적인 위로 밖에 듣지 못하기 때문에 말할 수 없었다.) 그런 문제들을 겪으면서 드는 의문점과 해결할 방향에 대해 묻고 싶은 순간마다 '인생의 멘토'라는 존재가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난 아직 찾지 못하였다. 나의 이런 고민들을 들으면 걱정하실 부모님에게는 말을 못하겠다. 그렇다고 회사 선배들과 이야기하자니, 퇴사를 염려하여 회사의 입장에 맞춰 나에게 방향을 제시할 것이 분명하다. 요즘 유독 고민하고 있는 것은 '인생의 방향성과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에 대한 것인데, 반드시 나중엔 나와 비슷한 길을 걸어왔던 인생 선배를 만나게 되길 바래본다. 


 EPILOGUE

 6번째 지침은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반드시 하자고 다짐했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물려줄만큼 훌륭한 사람이 되어있진 않겠지만, 반드시 인생을 살며 마음에 쌓아온 삶의 지혜를 같은 고민으로 힘들어할 누군가에게 물려주고 싶다.


▣ NEXT BOOK

 다음 책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이다. 처음으로 읽는 '알랭 드 보통'의 책이다. 왠지모를 기대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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